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익 1019억원…고객수 2000만명 돌파

서상혁 기자 2023. 5. 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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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늘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어난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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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자산 늘면서 이자 수익 70% 증가…비이자수익도 47% 늘어
수신 잔액 40조 돌파…여신 잔액도 2분기 30조 넘어설 듯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늘었다.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

핵심 수익인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잔액이 고루 증가하면서 이자수익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4000억원으로 올 1분기 신규취급액만 1조4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대출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62%로 전분기(2.83%) 대비 소폭 낮아졌다. 전년 동기(2.22%)와 비교하면 0.40%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9%p 상승한 0.58%로 나타났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어난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플랫폼을 통한 수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체 플랫폼 수익 중 광고 수익 비중은 2022년말 3%에서 올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2118만명으로 전넌 동기(1861만명) 대비 약 14%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 대비 8%p 상승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으로 모임통장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는 880만명으로 2021년 640만명, 2022년 820만명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2021년 3조8000억원, 2022년 4조8000억원에서 올 3월말 5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말 기준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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