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또 라덕연 대표와… 美 골프장 계약자리 동행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 세력의 미국 캘리포니아 골프장 계약 자리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라덕연 대표가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사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차로 보낸 돈만 200억 원이 넘는다고.
매각자는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 그는 미국의 명문 골프장 등을 포함해 해외에만 20여 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골프계의 큰손이다.
유신일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계약 당시 주가조작단과 가수 임창정도 함께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처음 임창정을 봤다. 임창정 애들이 골프를 한다더라. 캐나다에선가 그래서 골프도 잘 알고 와서 보니까 정말 좋았다. 바로 이제 하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해서 이제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유신일 회장은 국내 고급 리조트그룹 아닌 티의 이중명 전 회장의 소개로 라덕연 대표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신일 회장은 라덕연 대표에게 20억 원을 맡겼고, 최초 몇 달 동안 15억 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라 대표를 신뢰하게 됐다고. 라덕연 대표 일당이 세운 골프 회사의 지분 1억 원 치를 산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 소유의 일본 골프장 3곳의 지분도 절반씩 나누기로 약속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현재 투자금을 모두 잃고 빚까지 지게 된 유신일 회장은 라덕연 대표 측에 일본 골프장 광고는 내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위원회는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에 가수 임창정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다만 임창정은 30억 원을 투자했으나 60억의 빚이 생겼다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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