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는 김준일 커플, 새신랑 이승현 “사랑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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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호랑이' 이승현(31, 197cm)이 새신랑이 된다.
전주 KCC 이승현은 오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약 2년 6개월 동안 교제해왔던 동갑내기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KC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이승현과 허웅을 영입했지만,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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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승현은 오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약 2년 6개월 동안 교제해왔던 동갑내기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승현과 예비 신부의 오작교는 김준일(LG) 커플이었다. 이승현과 김준일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등 어린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김준일 여자친구의 절친이 이승현의 예비 신부다.
이승현은 “(김)준일이 여자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우리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 각자 솔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2020년 10월부터 사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이어 “시즌 중이어서 3~4번 정도 만났는데도 사귀어야 하는 것인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 그때 전화로 ‘마음에 들면 든다, 안 들면 안 든다고 얘기를 해줘. 나 소개해달라는 남자 많아’라며 나를 휘어잡더라. 그 모습에 반했다”라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022-2023시즌 도중에는 근사한 프러포즈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현은 “경기를 잘 치러서 외박을 받았고,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여자친구의 일이 늦게 끝났다. 야근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 상황에서 내가 늦게까지 준비한 프러포즈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특별할 건 없었는데 감동을 받았다. 역시 사랑은 타이밍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2023-2024시즌은 이승현에게도, 전주 KCC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승현으로선 가장이 된 후 치르는 첫 시즌이며, KCC로선 자존심이 걸린 시즌이다. KC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이승현과 허웅을 영입했지만, 6위에 머물렀다. 차기 시즌은 송교창이 제대,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이승현은 “나와 (허)웅이가 합류해 기대를 받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이다. (송)교창이가 돌아오면 전력은 무조건 좋아질 것이다. 함께 오프시즌을 보내는 건 아니지만 워낙 성실하고 기량도 좋은 선수여서 금방 적응할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유부남, 가장이 되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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