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호날두, 입단 4개월 만에 떠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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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을 맺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떠나길 원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나스르로 이적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떠나길 원한다면서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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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을 맺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떠나길 원하고 있다. 9년 동안 머물렀던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나스르로 이적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떠나길 원한다면서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월 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순수 연봉만 무려 7,500만 달러(약 1,005억 원)를 받는 '초호화' 계약 속에 2025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커리어 내내 줄곧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해온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것이다.
입단식을 역대급으로 성대하게 하는 등 호날두는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5경기 동안 1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하지만 정작 중요할 때마다 침묵을 지키면서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은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알이티하드클럽과 알힐랄 등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들을 상대로 잇달아 침묵했다. 사우디 슈퍼컵과 사우디 국왕컵 등 토너먼트에서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면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호날두는 볼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헤드록을 걸고 넘어뜨린 데다, 급기야 경기가 끝난 후에는 사타구니에 두 차례 손을 가져다 대는 모욕적이고 외설적인 행동을 보여줬다. 다행히 징계는 피했지만, 이미 팬들은 하나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현재 알나스르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에게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만나길 원하고 있다. 그는 마드리드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시절을 크게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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