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톺뉴스] 제주도 여행객, '입도세' 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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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돈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항·항만 이용료로 1만원 상당을 부과하는 건데요.
제주대학교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등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연간 약 558억원.
자연환경 이용의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광객 등에게 금액을 내도록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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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은 한지은 기자 = 제주도가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돈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항·항만 이용료로 1만원 상당을 부과하는 건데요.
환경오염 유발에 따른 환경보전분담금(환경보전기여금) 명목입니다.
제주대학교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등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연간 약 558억원.
하수 발생 처리 비용도 66억원 이상 발생하는데요.
자연환경 이용의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광객 등에게 금액을 내도록 하는 거죠.
해외에서도 이처럼 관광세를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미국 하와이주는 관광 허가 수수료를 50달러(약 6만6천원)로 책정한 법안을 최근 통과시켰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7월부터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맨체스터 등은 이미 관광세를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중과세, 지역 형평성 논란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제주환경보전기여금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정책 과제이자 민선 8기 제주지사 공약이었는데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환경보전기여금 관련) 법률안 초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적 동의가 뒷받침됐을 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입장료 부과,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획·구성: 박성은 한지은 | 촬영: 손힘찬 | 편집: 최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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