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5월 3일) : 커리 vs 르브론, 예측불허 전쟁 시작?!

서호민 2023. 5.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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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3일(한국시간) 전 세계 농구 팬들을 가장 설레게 할 매치업이 막을 오른다.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NBA 사무국은 가장 든든한 흥행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NBA의 아이콘인 르브론 제임스(38, 206cm)와 스테픈 커리(35, 188cm)의 격돌만으로도 미 현지는 물론 전 세계가 들끓고 있다. 1차전이 열리는 골든스테이트 안방 체이스 센터 표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평균 가격만 700달러(약 93만원)가 넘는다. 파이널을 제외한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을 기록했다.

우선, 두 팀간의 대전의 첫 포문을 열게 되는 1차전에 골든스테이트와 레이커스 모두 시즌아웃이 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다만, 레이커스는 백업 빅맨 모 밤바(26, 211cm)가 왼쪽 발목 통증을 느끼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다.

美 현지에선 제임스의 컨디션이 양팀의 승부를 가를 핵심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제임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37.1분 22.2점(FG 48.6%)을 11.2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표면적인 스탯은 나쁘지 않았지만, 3점 성공률이 평균 19.5%(1.3개 성공)에 그치는 등 야투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여기에는 정규리그 내내 괴롭혔던 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탓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는 1차전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를 공략하기 위한 핵심 관전 포인트로 '턴오버'를 꼽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전통적으로 탄탄한 수비로 속공의 기반을 만들고,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을 추구하는 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턴오버를 기반으로 한 득점이 리그 10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키 포인트) 간단한 문제다. 우리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한번의 실수는 엄청난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레이커스는 멤피스와 시리즈에서 평균 13.3개의 턴오버를 기록, 이는 리그 평균 수치(14.4개)와 비교해보면 1.1개 낮은 수치였다.

이날 레이커스를 홈구장인 체이스 센터로 불러들이는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33, 198cm)과 케본 루니(27, 206cm) 등 프런트 코트 자원들이 앤서니 데이비스(29, 208cm)의 골밑 장악력을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 여부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데이비스는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36.4분 20.8점(FG 49%) 13.7리바운드 4.3블록슛을 기록했다. 데이비스와 매치업이 예상되는 루니 역시 리그 엘리트 빅맨 도만타스 사보니스(27, 211cm)를 상대해 평균 15.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무시무시한 보드장악력을 과시했다. 루니와 데이비스의 매치업은 이 시리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로선 스플래쉬 듀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도 필요하다. 롤 플레이어들 가운데 정규리그 3옵션으로 활약했던 조던 풀(23, 193cm)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풀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력의 널뛰기가 심한 선수다. 1라운드에서도 평균 12점 야투율 33.8%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풀이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 시리즈 판도를 가를 작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도 뉴욕 닉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티겟을 두고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선 마이애미가 줄리어스 랜들(28, 203cm)이 결장한 뉴욕에 108-101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 시리즈에선 양티 모두 부상 변수가 있다. 일단 1차전 승리를 거둔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33, 201cm)가 2차전에 결장한다. 지난 1일, 뉴욕과 1차전 4쿼터 도중 공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버틀러는 당초만 해도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슛 어라운드에도 참가해 2차전 출전이 점쳐졌지만 결국 쉽사리 부상 부위가 낫지 않으면서 2차전 결장을 확정했다.

홈에서 1차전을 내준 뉴욕 역시 부상자가 늘어나 고민이 많다. 랜들은 물론 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제일런 브런슨(26, 185cm)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두 선수의 경기 출전 여부는 2차전 경기 직전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업데이트는 한국시간 5월 3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마이애미 히트(1-0) vs 뉴욕 닉스(0-1) - 오전 8시 30분, 메디슨 스퀘어 가든

▶마이애미 히트

지미 버틀러 – 오른쪽 발목 염좌(Out)
타일러 히로 – 오른손 골절(무기한 아웃)
헤이우드 하이스미스 – 왼쪽 무릎 건염(Available)
빅터 올라디포 - 왼쪽 무릎 슬개건 수술(시즌 아웃)
코디 젤러 - 코뼈 골절(Available)

▶뉴욕 닉스
제일런 브런슨 – 오른쪽 발목 통증(Available)
줄리어스 랜들 – 왼쪽 발목 염좌(Available)
제리코 심스 – 오른쪽 어깨 수술(시즌 아웃)

#LA 레이커스(0-0)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0-0) - 오전 11시, 체이스 센터

▶LA 레이커스

모 밤바 – 왼쪽 발목 통증(Questionable)
앤서니 데이비스 - 오른발 피로누적(Probable)
르브론 제임스 - 오른발 통증(Probable)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 - 왼쪽 발가락 통증(Out)
안드레 이궈달라 - 왼쪽 손목 수술(무기한 아웃)
라이언 롤린스 - 오른발 수술(시즌 아웃)

*Probable(출전가능), Questionable(경기시작 직전 결정), Doubtful(출전의심, 출전가능성↓)으로 표기된 선수는 경기시작 직전까지 상황에 따라 출전여부가 바뀔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진_AP/연합뉴스
#부상리포트_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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