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라리가 '올해의 팀' MF 후보 선정...'공격 짝꿍' 무리키도 FW 포함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이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 베다트 무리키도 함께 포함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골키퍼 5명, 수비수 13명, 미드필더 18명, 공격수 11명 등 총 47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 중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친 4명이 추가로 선정된다. 선정 방식은 팬 투표, 선수 투표, 전문가 패널 투표가 합산되어 이뤄질 예정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보다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마요르카였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한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했다. 적응을 마친 뒤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현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 아래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유의미한 성과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4월 말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6골 4도움,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된 이강인은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렌키 더 용, 가비,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더불어 무리키까지 총 2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무리키 역시 올 시즌 현재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58%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라리가, EA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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