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노동자 이야기…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25일 개막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5. 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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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래(대표 이해성)가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를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높이 70m 굴뚝 위에서 농성하는 누누와 나나의 이야기다.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바탕으로 굴뚝 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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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고래(대표 이해성)가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를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높이 70m 굴뚝 위에서 농성하는 누누와 나나의 이야기다.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굴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앞에 노동자 '청소', 굴뚝 청소 로봇 '미소', 소녀 라이더 '이소'가 차례로 찾아온다.

'청소' '미소' '이소'는 현대사회의 노동자를 상징한다. '청소'는 정화의 가치를 보여주고 '미소'는 기계로 대체되는 인간 노동 문제를 엿보게 하고, '이소'는 현재 청년 세대의 노동을 대변한다.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바탕으로 굴뚝 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출을 맡은 이해성 연출가가 희곡을 썼다.

이해성 공동대표는 2018년 겨울, 파인텍 해고노동자인 홍기탁, 박준호의 고공농성에 연대해 15일간 동조 단식을 하면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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