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팔'지도자 옥중단식 사망케 한 이스라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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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감옥에서 옥중 단식투쟁을 하던 팔레스타인의 저명한 이슬람지하드(PJH)지도자가 숨진데 대해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시민에 대한 체포, 구금과 교도소내 처우 등은 이스라엘이 지난 70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향해 자행했던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이는 "인류에 대한 인도주의적 범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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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테러혐의 구속 카데르 아드난, 단식 86일 만에 숨져
이란 "국제 인권단체 침묵도 '이' 만행 조장"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감옥에서 옥중 단식투쟁을 하던 팔레스타인의 저명한 이슬람지하드(PJH)지도자가 숨진데 대해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세르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86일 동안이나 단식을 계속하던 카데르 아드난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사망해 "순교자"가 되었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감옥의 이런 상황은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억압과 저항의 정도를 말해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시민에 대한 체포, 구금과 교도소내 처우 등은 이스라엘이 지난 70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향해 자행했던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이는 "인류에 대한 인도주의적 범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 조차도 이스라엘의 이런 만행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이스라엘 정부의 만행이 더욱 힘을 받아 계속되고 있다며 국제인권단체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스라엘 당국은 숨진 카데르 아드난이 이스라엘로부터 테러 활동으로 기소된 무장조직 이슬람 지하드의 고위 요원이며, 스스로 의료 처치를 거부해오다 2일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드난을 "고의적으로 암살했다"고 비난했다. 이슬람 지하드 조직은 이스라엘에 "가장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44세인 아드난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 북부 출신이며 지난 20년 간 이스라엘 감옥을 여러번 드나들었다. 이번 단식투쟁 전에도 4번이나 단식 투쟁을 벌여 유명해졌다.
팔 수감자들은 흔히 이스라엘 감옥에 갇히면 장기간 음식을 거부해왔으나 최근에는 의료적 개입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은 드물다고 BBC는 보도했다.
아드난은 2월5일 제닌 시 인근의 아라바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에 붙잡혀 수감되었고 곧 5번 째 단식 시위를 시작했다.
2일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아침 일찍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아드난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술이 실패했다면서 의료 처치를 거부한 아드난이 스스로 목숨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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