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다음은 팩웨스트?…“먹잇감 찾는 시장, 은행권 불안 안 사라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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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국 내 은행권 불안이 해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지역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지난밤 관련 주가가 동시 급락했다.
하루 전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발표한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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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국 내 은행권 불안이 해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지역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지난밤 관련 주가가 동시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은행 팩웨스트뱅코프(퍼시픽웨스턴뱅크)가 27.8%,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가 15.1%,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이 12.4%,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키코프가 9.4%, 뉴욕주 소재 메트로폴리탄은행이 20.5% 각각 급락했다. KBW 지역은행지수는 5.5% 급락해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루 전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발표한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셈이다. 대형 은행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발표 후 주가가 올랐던 JP모건은 하루 만에 1.6%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3.0%)와 웰스파고(-3.8%)는 낙폭이 더 컸다.
롱보우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로이터통신에 "'신뢰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어떤 은행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은행 위기와 미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것이란 공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비등해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역시 이날 주요 지수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연준은 일단 최소 한 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이후 동결로 전환할지 아니면 추가 인상의 여지를 열어놓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재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달러) 떨어진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3.99달러) 내려간 75.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지난 3월 24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1.10달러) 오른 2,023.30달러로,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은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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