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원 칼바람' 속 3월 구인건수, 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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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구인건수는 202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비록 감원이 진행 중이고, 구인건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하지만 미 노동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정도로 악화한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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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 구인건수가 2월 수정치 1000만건을 밑도는 960만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에 따르면 미국의 감원 규모는 계절조정치를 기준으로 2월 160만명에서 3월 180만명으로 늘었다.
건설, 레저, 접객, 의료 부문을 중심으로 감원이 많았다. 이 부문은 기술·금융 부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뒤 고용확대 엔진 역할을 해왔지만 결국 고용감소 흐름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구인건수는 202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팬데믹 직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주저할 정도는 아니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3일 회의를 마치면서 0.25%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음달 13~14일 회의부터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을 시사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인건수 960만건은 아울러 3월 실업자 수 58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전히 미 노동시장이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고, 이에 따라 임금 상승 압력 또한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노동시장 불균형 속에 대기업들의 감원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업체들이 속속 감원을 발표하고 있고, 여기에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월스트리트 대형은행들도 감원을 진행 중이다.
비록 감원이 진행 중이고, 구인건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하지만 미 노동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정도로 악화한 상태는 아니다.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신규고용은 23만6000명으로 비록 2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이전 평균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3.5%는 5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한편 노동부의 4월 고용동향은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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