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 지도부 만찬서 "미국 대단하더라…혁신합시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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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자유와 창의 없이는 1등이 안 된다. 우리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청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 30분가량 만찬을 갖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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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자유와 창의 없이는 1등이 안 된다. 우리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청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 30분가량 만찬을 갖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미 성과 중에서 미국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소개하는데 가장 많은 성과를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연구개발과 관련해) 우리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과 협력해서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덧붙이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MIT(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NASA(미국 항공우주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단하더라. 과학기술이 우리가 경제 대국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 의원들에게 “혁신합시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한미관계 선순환’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방문이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다,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적으로 발전적으로 이끌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들어선 만큼 지금 한일관계,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걸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더 공고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찬에서는 방미의 각종 행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른 것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원래는 좋아하는 노래를 미국 측에서 알려달라고 해서 전했던 노래 중 하나가 아메리칸 파이였다”며 “돈 맥클린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돈 맥클린의 사인이 든 기타를 (미국 측에서)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기타 받으러 올라오라고 하나보다 했는데 노래를 부르라 하셔서 당황하고 가사가 기억이 안났다고 한다”며 “(아메리칸 파이는 대통령이)대학교 때 여러 번 부르셨던 노래라고 한다. 갑자기 가사가 떠올라서 일부 소절만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스 사이공에 나온 배우, 이런 분들이 너무 놀라는 표정을 지어서 (대통령) 본인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여당 새 지도부에 “국민들 전체를 보고 하자”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간단히 취임 1년을 돌아보고 남은 4년 당정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고, 식사하면서는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축하하며 새 지도부가 대통령실,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선 원내 현안과 같은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한 의견은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만찬 메뉴는 소고기 숯불구이, 닭갈비 숯불구이, 김치전, 계란찜, 김칫국 등의 한식이었고 참석자들은 맥주로 건배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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