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중 관계 우려 부각…2Q 이후 실적 중요-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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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한중 관계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화장품 업종의 투자심리가 급작스럽게 악화된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면세 채널 매출액이 2분기 이후 기대치를 충족하는지가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 매출의 하락세가 당초 예상 대비 가팔라, 연간 면세 실적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2023년 면세 매출액은 종전 추정치 대비 15% 하향 조정된 5515억 원으로 예상되며 중국 법인의 경우에 올해 매출은 2% 하락할 전망이나 비용 효율화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59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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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한중 관계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화장품 업종의 투자심리가 급작스럽게 악화된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면세 채널 매출액이 2분기 이후 기대치를 충족하는지가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고한 9137억 원, 영업익은 59% 줄어든 644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12%, 26% 하회했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이 2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62% 감소하면서 예상대비 더욱 부진했다. 면세 매출이 5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면세 업체들의 ‘할인율 축소’ 전략으로 인해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가 급감한 영향 때문이다. 이커머스 매출도 2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4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8억 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확진자수 폭증에 따른 수요 부진뿐 아니라,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매장 감소 영향도 더해졌다. 이밖에 기타 해외 국가의 경우 북미와 EMEA 매출액은 각각 81%, 93% 고성장하는 호조를 나타냈고, 각 지역의 영업이익률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9%, 24% 성장했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하향조정했다.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 추정치를 28% 하향한 것이 주된 이유다.
박 연구원은 “면세 매출의 하락세가 당초 예상 대비 가팔라, 연간 면세 실적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2023년 면세 매출액은 종전 추정치 대비 15% 하향 조정된 5515억 원으로 예상되며 중국 법인의 경우에 올해 매출은 2% 하락할 전망이나 비용 효율화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59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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