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5년 만에 9연승…KT, 9연패 탈출
[앵커]
롯데가 15년 만에 9연승을 거뒀습니다.
5연승을 달리던 KIA의 기세도 롯데 앞에서는 꺾이고 말았는데요.
KT는 SSG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길었던 9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가 또 한 번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5연승 행진을 달리던 KIA를 상대로 7-4 재역전승을 거두며 15년 만에 9연승을 기록했습니다.
1회 초 선취점을 가져온 롯데는 1회 말 곧바로 2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2회 초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홈스틸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롯데는 3회와 6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한동희 / 롯데 내야수> "지금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다들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만 하자라고 형들이 얘기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9연패로 수렁에 빠졌던 KT는 5월 첫 경기에서 '다시 시작'을 외쳤습니다.
SSG를 11-4로 따돌리며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를 악문 KT의 타선,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1회 초 김준태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석 점을 뽑아내더니, 4회에는 김민혁의 적시타에 이은 장성우의 3점 홈런으로 넉 점을 추가하며 SSG의 추격에서 성큼 달아났습니다.
8회와 9회에도 각각 2점과 1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7회 초 LG 오지환이 쳐낸 공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 경기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곧바로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기회.
김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2점을 뽑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5-3, LG가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기분 좋게 5월을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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