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드러켄밀러 "미국 부채위기 상상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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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의 부채위기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드러켄밀러는 연설이 끝나고 블룸버그에 이메일을 통해 "미래 재정문제 대신 부채 상한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해변에 앉아 쓰나미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두가 손상될지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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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헤지펀드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의 부채위기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드러켄밀러는 전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마샬 경영학원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향후 미국의 정부지출을 통제하지 않을 위험은 부채 상한을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그는 말했다.
무분별한 정부지출로 촉발된 경제 폭풍은 2008년 금융위기의 고통 때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드러켄밀러는 경고했다. 오늘날 상황은 10년 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빠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연설이 끝나고 블룸버그에 이메일을 통해 "미래 재정문제 대신 부채 상한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해변에 앉아 쓰나미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두가 손상될지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보장, 메디케어 및 메디 케이드(의료보장)와 같은 자격 이슈로 지금 이 같은 정부지출을 삭감하지 않으면 미래에 줄어들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드러켄밀러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잠재적 자금부족을 처리하려고 일시적으로 부채상한을 늘리려고 하고 공화당은 재정확대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의회예산국 추정을 인용하며 노인에 대한 정부지출은 이자 비용을 포함해 2040년까지 연방세수의 1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부채상한은 현재 31조달러인데 이는 미래의 연금지급액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그 부담까지 고려하면 부채는 200조달러에 달한다고 드러켄밀러는 추산했다.
드러켄밀러는 중앙은행 연반준비제도(연준) 조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연준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 정부, 은행의 무모한 행동을 초래했다고 그는 비난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연준이 여전히 막대한 부채를 보유하면서도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금리가 5%포인트(p) 인상된 것에 대해 "연준 역사상 최대 실수를 바로 잡으려는" 올바른 방향의 움직이었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고수하려는 의지가 흐릿해졌다고 드러켄밀러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문제의 징후가 처음 나타났을 때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이룬 작은 진전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비대칭적 연준의 대응으로 인해 워싱턴 정치권 여야에서 구조적 조치가 심각하게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드러켄밀러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수석 전략가로 10년 넘게 일하는 등 30년 동안 헤지펀드 업계에 몸담았다. 1986년부터 은퇴한 2010년까지 그가 운용한 자산의 수익률은 연평균 30%로 업계에서 최고의 장기 수익률에 속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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