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둔화 신호 잇따라…마지막 금리 인상될까
[앵커]
내일(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리해고가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9만 건으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며 2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같은 기간 비자발적 퇴직 건수는 180만건을 기록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여파입니다.
미 언론들은 과열 양상을 보이던 고용시장의 힘이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구인건수 자료는 우리가 보고 싶어한 고용시장 완화를 보여줬습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채워지지 않은 일자리 수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감소했고 심지어 해고율도 여전히 낮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발표는 계속돼 이날도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작년 말에 이어 3천명을 추가로 해고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고용 둔화 신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시장에서는 0.25%p, 베이비스텝 인상을 전망하며 이번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 공개된 FOMC 점도표에서 위원 18명 중 과반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 뒤 동결 의견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연준 인사들은 확실한 경기 둔화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시점을 못 박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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