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1,400억에 매각→이강인 영입...토트넘 레비 회장의 '큰 그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매각하고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를 저격하는 인터뷰로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스텔리니 코치까지 경질하며 ‘대행의 대행’이라는 촌극이 이어졌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팀을 이끌고 있으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아스톤 빌라(승점 54점), 8위 브라이튼(승점 52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브라이튼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 유럽대항전 티켓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 시즌 케인을 내보내고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 영입을 준비할 것이란 소식이다. 스페인 ‘라 라존’은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을 1억 유로(약 1,400억원)에 매각하고 금액의 일부를 이강인 영입에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케인은 신중한 상황이다. 확실한 팀의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떠날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에 매각하지 못하면서 FA(자유계약)로 내보낼 수 있어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구상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최근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약점이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이적설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케인을 붙잡지 못할 경우 최대한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이강인 영입을 윙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인·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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