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탁재훈 비밀 폭로에 "♥김지민과 헤어지길 바라냐" 발끈

코미디언 김준호가 탁재훈의 비밀 폭로에 당황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진 목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여자친구 김지민을 언급하며 "제 나이가 49살인데 여자친구가 '탁재훈 오빠랑 놀지 말라'고 한다. 49살인데 '놀지말라'는 건 좀 유치하지 않나. 좀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탁재훈을 만나면 타락으로 간다는 게 그 이유다. 형 때문에 밤새 술을 마시고 하기 싫은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분명히 형과 같이 짰는데, 방송에 얘기해서 여자친구가 알게 한다. 거짓말을 안 하려면 탁재훈과 안 놀아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진 스님은 "안 놀아야한다"고 쿨하게 해결책을 내놨다.

이어 "그런데 사실 49살에 그런 얘기를 듣는 건 탁재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준호 씨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 같다"며 "믿을 만 했으면 놀아도 걱정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하성용 신부는 "제 생각도 그렇다. 탁재훈 씨와 놀아서 거짓말을 하는 건지, 탁재훈 씨와 안 놀아도 거짓말을 하는 지를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거짓말 안 한다"고 발끈하고는 뒤에 "요새"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진 목사는 "결혼 안 하신 두 분은 가만히 계시라"며 "제가 느끼기엔 준호 씨의 거짓말도 사랑의 표현이다.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거나 파괴하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지만 평화를 위한 하얀 거짓말은 아끼는 마음인 것"라고 김준호의 편을 들었다.

탁재훈은 "남녀 사이도 아닌데 남자끼리 몰래 만난다는 게 웃기다"며 "고해성사 한 김에 말하겠다. 6월 1일에도 김준호를 몰래 만나기로 했다"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케했다.

김준호는 "몰래 만나는 거 아니다. (김지민에게)얘기 할 거다"라고 해명하며 "우리가 헤어졌으면 좋겠냐. 왜 그러는 거냐"고 따져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준호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9살 연하의 김지민과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애를 인정했다. 김준호는 2006년 2살 연상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김지민은 미혼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