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 봉투 연루 의원 탈당 권유 중"…윤관석·이성만 결단 내릴까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뿐 아니라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녹취에 등장한 현역 의원들 거취 문제로도 고심하고 있죠. 당 지도부 차원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3일) 열릴 의원총회를 거쳐 두 의원이 결단을 내릴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돈 봉투' 사건에 대해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치나 진상조사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건데, 애초 실효성을 이유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겠다던 결정과 온도차가 엿보입니다.

녹취에 나온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직·간접적인 탈당 권유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동료 의원들의 언론 인터뷰 자체가 자진 탈당에 대한 메시지"라며 "사무총장 등 지도부에서 당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3일) 오후 예정된 의원 총회에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이라도 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위해서 자진 탈당 권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의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 의원들별로 의견이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비명계에선 공개적으로 '돈 봉투' 의혹 연루자에 대한 출당과 제명까지 주장하는 만큼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이 사태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