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제자에게 음담패설 문자 폭탄…美교사의 최후

김가연 기자 2023. 5. 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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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게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 수백통을 보내는 등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미국 고등학교 교사 페이지 사이먼(28). /폭스59 유튜브

10대 제자에게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 600개 이상을 보낸 미국 인디애나주(州)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결국 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일(현지시각) AP통신, 지역매체 등에 따르면, 디케이터 카운티 보안관부는 지난달 28일 사우스 디케이터 고등학교에 교사로 근무했던 페이지 사이먼(28)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부는 여성 교사인 사이먼과 제자인 남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지난달 초부터 사이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사이먼이 체포된 후, 지역 검찰은 그를 경범죄 폭행, 중범죄 스토킹 및 위법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사이먼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A학생에게 음담패설 등이 담긴 문자를 600개 이상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법원 문서를 인용해 “이 외에도 사이먼은 교실에서 A학생, 또 다른 학생과 성적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학생은 조사 과정에서 ‘선생님이 팔이나 어깨를 자주 만졌다’ ‘한 번은 선생님이 내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가랑이 쪽으로 손을 뻗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A학생이 문자에 답하는 것을 중단한 뒤에도 사이먼은 계속 저속한 농담을 보냈다”며 “A학생이 사이먼의 번호를 차단하자, 그는 A학생이 선수로 나선 야구 경기장에 찾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이먼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이 교내에서 그가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먼은 피해학생이 자신의 연락에 답하지 않는다며 화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특수 교육 교사로 근무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 측은 사이먼이 이미 3주 전 사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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