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정부와 ELN반군 대표단, 쿠바에서 회담 재개

차미례 기자 2023. 5. 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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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대표단과 아직도 남아있는 최대의 반군인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대표단이 2일(현지시간) 쿠바에서 만나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전투를 끝내고 평화를 다짐하는 정전회담을 다시 시작했다.

공산주의 계열의 ELN은 지난 해 11월 반군 경력이 있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에도 정부와 협상을 벌인적 있으며 이 번이 세 번째 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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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좌파 페트로 대통령 당선후 "완전한 평화 "노력
아바나회담에 ELN 전대표 로드리게스 깜짝 참가

[아바나(쿠바)=AP/뉴시스] 콜롬비아 반군출신으로 정부 대표를 맡은 호세 오티 파티뇨(왼쪽)과 반군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의 전 사령관 니콜라스 로드리게스 바우티스타(가운데), 파블로 벨트란 현 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아바나 공항에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바나( 쿠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 정부대표단과 아직도 남아있는 최대의 반군인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대표단이 2일(현지시간) 쿠바에서 만나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전투를 끝내고 평화를 다짐하는 정전회담을 다시 시작했다.

공산주의 계열의 ELN은 지난 해 11월 반군 경력이 있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에도 정부와 협상을 벌인적 있으며 이 번이 세 번째 회담이다.

콜롬비아 정부대표단과 ELN대표단을 맞이 한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이들을 환영하면서 " 쿠바가 언제나 제공할 수 있는 마법과 신비주의, 희망에 힘입어 (회담이)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군대표 파블로 벨트란은 ELN은 평화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변신"( transformation)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 번 평화회담이 성공한다면 "역사에 남을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협상 장소에는 1990년대부터 ELN을 이끌어 오다가 2021년 건강상의 이유를 대면서 물러났던 대표 니콜라스 로드리게스 (일명 가비노)가 깜짝 방문해 또 하나의 이변을 기록했다.

[아바나(쿠바)=AP/뉴시스] 아바나에서 열린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게릴라 ELN부대의 대표단이 2일 3차 평화회담 개막식을 끝내고 토의를 시작하고 있다.

정부 대표에는 이반 세페다상원의원과 마리아 호세 피사로 상원의원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이 60년간 내전에 휩쓸렸던 콜롬비아를 구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그 동안 ELN과의 평화 협정이야 말로 5천만 국민에게 "완전한 평화"를 가져다 줄 자신의 평화계획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반군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와 2016년 평화회담을 맺고 전투를 끝낸 뒤에도 콜롬비아에서는 마약조직과 각종 군소 반군단체들이 일부 농촌지역과 지방에 남아 활동하면서 완전한 평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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