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두 차례 멈춰선 한일 셔틀 외교...이젠 본궤도 오를까
12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는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첨예한 두 나라의 외교적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시작됐습니다.
'셔틀 외교'란 원래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나라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제3 자가 양국을 오가는 외교 방식을 일컫습니다.
'한일 셔틀외교'는 여기서 의미를 넓혀 양국 정상이 매년 한 차례씩 상대국을 방문하며 외교적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로 시행됐습니다.
시작은 2004년 7월 노무현 정부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핵과 과거사, 한일 FTA 등 산적한 외교 현안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이 양국을 번갈아 방문하기로 한 겁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 후 5개월 뒤, 같은 해 12월엔 노 전 대통령도 일본을 찾아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으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는 1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후, 양국이 셔틀 외교 복원에 뜻을 모으면서 본격적인 재가동이 이뤄졌습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두 나라 정상이 수차례 양국을 오가며 회담을 가졌고, 다자간 정상회담까지 합치면 1년에 4차례에서 6차까지 양국 정상이 만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이 전 대통령이 독도 땅을 밟으면서 두 나라 관계가 급랭했고 셔틀외교도 멈춰 서게 됐습니다.
앞서 두 차례의 중단을 넘어서 이제 12년 만에 복원되는 셔틀외교!
이제는 본궤도에 올라 두 나라의 발전적 관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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