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A 컨퍼런스 "온열 암치료, 병용뿐 아니라 단독 요법도 효과 "
국제바이러스연구협의회(IVRA·International Virus Research Alliance)와 대한온열의학회가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 암치료 희망 컨퍼런스’(조직위원장 유승모 예산명지병원, 장홍석 서울성모병원 교수)에서 온열 암치료 원리와 사례 등이 발표됐다.
온열 암치료는 40도 이상의 열을 몸 속 깊숙히 전달해 정상세포를 제외한 종양세포만 손상시키는 치료법이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병용요법뿐 아니라 단독요법으로로 사당수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발표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는 “온열 암치료를 기존 암 표준치료법과 함께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통증 개선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며 “특히 임파선까지 전이된 간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는 “정상세포는 44도 이상부터 타격을 받지만, 악성종양(암)은 40~43도에서 고사하거나 괴사한다”면서 “암 치료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속성이 온열 치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고주파온열암치료기 ‘리미션1℃’를 이용한 암 환자 치료 경험이 발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가 온열치료를 통해 다시 관악기 연주를 하게 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온열치료 기기의 원리와 작용(강영남 교수 서울성모병원), 암과 ‘리미션1℃’의 이해(유승모 원장 예산명지병원), 고주파온열치료와 항암화학요법·한방천연물 신약 복합치료를 통한 암환자 호전사례(양재호·장혁준 원장 치유한방병원), 암정복의 필수적 대안 온열치료의 효과(신형진 원장 판교연세의원), 현 다학제 시대의 온열치료의 역할(장홍석 교수 서울성모병원), 암환자를 위한 면역 온열치료·식이 치료와 운동·명상의 방법과 경험(최석재 샌터장 화홍병원), ‘리미션1℃’ 온열치료원리와 암환자 지원(한성호 대표 아디포랩스), Revolutionizing Pain Management Introducing Pain Bot(유승모 원장), Hyperthermia - A new revolution in Palliative Care(비누 박사 인도), Hyperthermia : what we learned, the future what are other treatment together with hyperthermia to improve outcome(자와비 박사 말레이시아), 온열치료 기기의 원리와 작용(강영남 교수 서울성모병원), The Role of HT in the Era of Current Multi-disciplinary Treatments for Malignant Tumors(장홍석 교수 서울성모병원), Hyperthermia-Adjunctive treatment in cancer(다모다라 박사 인도), Hyperthermia as an Adjunctive Treatment in cancer therapy(이본 박사 말에이시아) 등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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