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으면 첼시 수준으로 추락'…토트넘 레전드 돌려까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해설가가 토트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오하라는 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올 시즌 경기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 패배를 당하며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3골을 실점했던 것에 대해 "토트넘의 초반 15분 경기력에 대해 다시 한번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지도 모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하라는 "매주 경기를 치르고 2-3번 정도는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고전할 수 있다"면서도 "토트넘은 반등해야 한다. 손흥민과 케인처럼 경기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며 손흥민과 케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만약 케인이 없으면 다음 시즌 토트넘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모르겠다. 케인이 없으면 토트넘은 첼시가 된다"며 우려했다.
케인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을 터트린 케인은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도 득점력 부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하라는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첼시처럼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낼 것으로 우려했다. 첼시는 3일 열린 아스날과의 200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가운데 램파드 감독 부임 후 6전 전패와 함께 최근 6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극심한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토트넘의 경기력을 비난한 오하라는 지난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컵 우승 주역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57골을 실점 중이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19위 에버튼(52실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5골을 실점하며 경기당 3골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케인은 리버풀전을 마친 후 "순위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몇몇 환상적인 선수가 있지만 우리는 팀으로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순위가 맞는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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