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13평에 일곱식구 살아…어려워도 키워준 母,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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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엄마를 원망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곽정은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절단신공 세치혀 혓바닥 종합격투기'에 출연해 과거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곽정은은 "13평 아파트에 7식구가 살던 시절이다. 엄마와 나만 있었고, 나는 오후반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기 예보에서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 우산을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못 가져가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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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엄마를 원망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곽정은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절단신공 세치혀 혓바닥 종합격투기'에 출연해 과거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곽정은은 "13평 아파트에 7식구가 살던 시절이다. 엄마와 나만 있었고, 나는 오후반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기 예보에서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 우산을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못 가져가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김없이 하교 전 비가 내렸고, 저는 학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엄마가 오기를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그치지 않고,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막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곽정은은 당시 부모님이 작은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며 생활고로 조금의 여유도 없었다고 했다. 결국 그는 우산도 없이 집으로 뛰어가면서 "누가 날 보면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 건지 걱정했다. 난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곽정은은 "엄마에게 늘 그런 갈증이 있었다. 왜 나를 대놓고 '사랑한다' 말해주지 않았나 싶었고 왜 대놓고 '넌 최고의 딸이야' 말해주지 않았나 싶었다"며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애쓰고 갈증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건 투정 섞은 이야기고 진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 굉장히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날 버리지 않아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엄마의 시간을 희생해서 나를 이렇게 길러줘서 고맙다고,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크고,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된 건 엄마의 희생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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