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올바른 문자의 사용보다 더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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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방송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언제부터인지 대부분의 방송에서 자막을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각종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자막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케이블이나 유선 방송은 물론 심지어는 공중파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버젓이 틀린 자막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공중파방송이라면 이런 오류는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는 의미를 주게 돼 심각한 언어 및 문자의 파괴현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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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방송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것은 바로 '자막'이다. 언제부터인지 대부분의 방송에서 자막을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각종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자막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 자막의 맞춤법이 틀린 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저것은 아닌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케이블이나 유선 방송은 물론 심지어는 공중파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버젓이 틀린 자막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무엇이 존재한다는 의미의 '있다'와 사이를 이어준다는 뜻인 '잇다'는 많이 틀려 사용되는 단어이다. 이외에도 많은 오류를 발견하게 되는데 아마 하루에도 한두건 정도의 오류를 찾아볼 수 있는 듯하다.
공중파방송이라면 이런 오류는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는 의미를 주게 돼 심각한 언어 및 문자의 파괴현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공연예술도 사회교육을 담당하는 공익적 기능이 있다고 믿는 편인데, 그와 더불어 매스 미디어도 역시 사람들을 위한 교육적 기능을 담당하는 사회교육 매체라고 믿고 있다. 때문에 케이블이나 유선방송은 물론이거니와 공중파 방송에서는 편집된 프로그램의 자막을 철저히 검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공연예술과 매스미디어는 우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교육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언어가 사라지고 점점 문자로 대표되는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젊은이 중에서는 전화가 오면 깜짝깜짝 놀라는 '전화공포증'을 겪는 MZ세대가 있다고 한다. 이런 현실은 비단 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나의 생각과 사상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가장 빠르고 기본적인 요소가 언어와 문자일 텐데 언어를 사용하기 겁내하니 이제 문자로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 문자나마 올바로 표기돼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문자보다 더 좋은 것은 언어를 통한 상호 소통이다. 언어에는 그 당시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 그대로 표현되어 더욱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문자는 우리들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문자는 생생한 감정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이제 문자보다 더 좋은 언어를 통하여 전화공포증도 없애고 사람 사이의 관계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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