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는 끝판대장의 구위 회복...데뷔 첫 선발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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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끝판대장' 오승환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370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일 경기를 앞두고 "정현욱 코치로부터 오승환의 선발 기용 건의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오승환은 우리 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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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끝판대장' 오승환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370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과 정현욱 투수 코치는 오승환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 이들은 "오승환은 우리 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어떻게 해서든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승환의 3일 대구 키움전 선발 등판 또한 박진만 감독과 정현욱 코치가 마련한 부진 탈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일 경기를 앞두고 "정현욱 코치로부터 오승환의 선발 기용 건의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오승환은 우리 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간에서 투구 수가 적다 보니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투구 수와 이닝을 소화하면서 페이스를 되찾길 바란다. 투구 수는 최대 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삼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정현욱 코치는 구위 회복 차원에서 선발로 나서 효과를 봤다. 박진만 감독에게 오승환의 선발 기용을 제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무래도 오승환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서 결과가 안 좋다 보니 마운드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패전 처리로 쓰는 건 오승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마침 선발 한 자리가 비었고 괜찮은 상황에서 던지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자기 템포와 리듬을 되찾길 바란다. 정현욱 코치의 말이다.
또 "점수를 안 줘야 할 상황에 나가서 계속 주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여유가 안 생기고 뜻대로 안 풀려 쫓기는 느낌도 든다. 선발로 나가서 길게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과거 투수 코치님들께 그렇게 배웠다"고 말했다.
정현욱 코치는 "오승환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오승환이 잘해야 팀이 탄탄해진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팬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리빙 레전드' 오승환의 구위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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