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학교체육의 봄"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축구'늘봄학교' 이주호 부총리X 정몽규KFA 회장 의기투합
"좋은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맘껏 뛰어놓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로 바른 인성을 기르고 사교육비 줄인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서 '국정과제'였던 학교체육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시대를 활짝 열었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귀환과 함께 대한민국 학교체육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 학생들의 심각한 체력저하, 비만율 증가, 우울증, 학교 폭력, 사회성 발달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할 최고의 솔루션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11일 '운동화 신은 뇌'라는 저서로 신드롬을 일으킨 존 레이티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와 11년만에 재회, 생각하는 능력과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스포츠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19일 '2023 교육 인재정책 세미나'에선 교육개혁 3대 정책 중 첫 번째로 '초등 늘봄학교'를 요체로 한 '국가책임 교육 돌봄'을 강조했다. 방과후 늘봄학교에서 아이들이 양질의 체육 교육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전문가 집단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이다. 이 부총리가 직접 발로 뛰고 있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MOU를 맺었고, 28일엔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을 만났다. KFA는 MOU에 따라 올해부터 늘봄학교에 축구지도자를 파견하고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렛츠플레이' 축구교실, 여학생 축구 스포츠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이 부총리는 MOU 현장에서 교육부가 심혈을 쏟고 있는 '늘봄학교'를 직접 소개했다. "교육부는 방과후 교육활동 내실화, 돌봄의 질을 제고하며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방과후에 스포츠 활동과 문화예술, 코딩 등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대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학생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스포츠 활동은 건강한 신체 발달뿐 아니라 사회성, 학습 태도, 또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을 2배로 늘리고 운동에 소극적인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육온' 활동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면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에 좋은 체육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제공,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에서 맘껏 뛰어놀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MOU 직후 이 부총리와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발산초 레드팀',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발산초 블루팀'의 맞대결을 관전했다. 양 감독이 한 골씩을 주고받는 맹활약 속에 2대2로 비겼다. 독일, 영국,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축구 나눔'을 수없이 경험한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은 유·청소년기 학교체육의 중요성과 교육적 가치를 앞다퉈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이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축구는 쉼없이 달리고 순간순간 빠른 결정을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위한 모든 것을 다 가진 스포츠다. 더 많은 아이들이 축구와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벨 감독도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뛰어놀고, 경쟁하고, 골을 넣고, 골을 막고 축구엔 모든 것이 있다. 인생은 쉽지 않다. 축구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팀워크와 나눔을 배우고 이기고 지는 과정 속에 감정을 다루는 법도 배운다. 스포츠 자체가 가진 교육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눈빛, 표정, 웃음소리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 시간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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