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골밑 지키는 최규혁, “프레디, 진짜 높고 힘 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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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는 진짜 높고, 힘도 세고, 잘 하더라."
지난달 28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프레디와 맞대결을 펼쳤던 최규혁은 "긴장을 했다(웃음). 고려대와 경기도 선발로 나서기는 했지만, 형들과 함께 선발 출전한 건 건국대와 경기가 처음이었다"며 "긴장도 많이 되고, 프레디가 알아주는 선수라서 그걸 막으려고 하니까 생각도 많이 했다. 프레디는 진짜 높고, 힘도 세고, 잘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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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는 올해 9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선수를 뽑았다. 이 가운데 최장신 선수는 196cm의 최규혁이다. 높이가 낮은 조선대에서 골밑을 지켜줄 선수다.
조선대는 최근 1학년들을 많이 기용한다. 이들이 경험을 쌓아 고학년이 되었을 때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과정이다.
최규혁은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코트에 나서 평균 2.4점 5.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이었던 3월에는 대부분 10분 미만으로 출전했다. 4월 이후 열린 4경기에서는 모두 10분 이상 출전했으며 평균 4.3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학 무대에 적응 중인 최규혁은 “고등학교와 대학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몸 싸움이나 스피드가 좋다. 고등학교 때는 조금 따라다녔는데 (대학 선수들은) 엄청 빠르다. 수비도 매일 골밑에만 있었다면 로테이션 형태로 밖에 나가서 수비도 해야 하고, 무조건 안에서만 할 수 없어서 외곽으로 빠져서 중거리슛도 던져야 한다”며 “고등학교 때는 픽앤롤을 계속 했는데 대학에서는 (스크린을) 걸어준 뒤 빠지거나 다운 스크린, 백 스크린을 걸며 (동료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색다르다. 내가 농구 이해도가 떨어져서(웃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고교 시절과 비교했다.
고교 시절부터 골밑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이는 대학에서도 여전하다. 최규혁의 2점슛 성공률은 25.7%(9/35)로 너무나도 낮다. 이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프로 진출도 힘들다.
최규혁은 “심장이 약하다. 내가 공격할 때 상대의 장신 선수가 있어서 주눅 든다. 공을 잡아서 올려놓는 게 아니라 아무렇게 툭툭 던진다.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에서 계속 연습 중이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프레디와 맞대결을 펼쳤던 최규혁은 “긴장을 했다(웃음). 고려대와 경기도 선발로 나서기는 했지만, 형들과 함께 선발 출전한 건 건국대와 경기가 처음이었다”며 “긴장도 많이 되고, 프레디가 알아주는 선수라서 그걸 막으려고 하니까 생각도 많이 했다. 프레디는 진짜 높고, 힘도 세고, 잘 하더라”고 했다.
지난 1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는 U18 대표팀에서 선발된 김윤성과 매치업에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대학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인 13리바운드도 잡았다.
최규혁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긴장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서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주장 유창석처럼 머리를 아주 짧게 깎은 최규혁은 그 이유를 묻자 “홈에서 고려대와 경기에서 우리가 많이 졌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유창석 형이 화가 났는데 그 때 머리를 쓰다듬다가 거슬려서 머리를 밀었다고 하더라”며 “창석이 형은 밖에서 (경기만) 보고만 있어도 그렇게 느꼈다. 나는 고려대와 경기를 직접 뛰었기에 그렇게 느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한심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밀었다”고 했다.
대학 무대에 서서히 적응 중인 최규혁은 “형들이 말해주는 대로 리바운드를 더 신경 쓰고, 골밑슛을 더 잘 넣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스크린 등으로 형들의 슛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앞으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조선대는 오는 9일 경희대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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