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위기 이제 시작"‥뉴욕 증시 급락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선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중소형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인데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전격 인수했지만 은행권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각 2일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지역 은행들 주식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가 28% 폭락했고 또 다른 지역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15% 떨어졌습니다.
대형 은행들도 주가 손실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 이상 떨어졌고 전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JP모건의 주가도 1.6% 빠졌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이후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장담했지만, 시장에서는 "은행권 위기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공포 섞인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라드 커미지오/아메리칸대학교 워싱턴 로스쿨 부원장] "이자율 상승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은행들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제야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은행권 불안이 높은 금리 때문에 가중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여전히 물가가 높기 때문인데, 다만 커지고 있는 은행권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5.0~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0043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대통령실 공천 개입?‥"그런 얘기 안 했다"
- 이미 '다' 얻은 일본‥이번 회담에서는 '성의' 보일까?
- "나를 구속하라"‥자진 출석에 검찰 '거부'
- '종교' 비유하며 분위기 띄운 임창정‥투자에도 관여?
- 부처님오신날·성탄절도 대체공휴일‥직장인·여행업계 '환영'
- [PD수첩X뉴스타파] 녹취록 속 로비의 흔적‥대장동 일당의 민낯
- [와글와글] 중국 바이두, 김치 이어 '삼겹살'도 중국요리로 설명
- [집중취재M] '최강 소방관' 뽑으려다‥'골병 소방관' 늘어
- "차에 발 깔렸다"‥합의금 노린 오토바이 운전자 덜미
- 의사·간호조무사 오늘 '부분파업'‥17일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