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 급락…FOMC + 디폴트 + 은행파산 "칵테일"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역은행 파산전염 가능성과 디폴트(국가부도) 우려 속에서 폭락했다.

◇월가공포지수 1주일래 최고

다우 지수는 전장대비 367.17포인트(1.08%) 하락한 3만3684.53으로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6% 하락하여 4119.5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08% 밀려 1만2080.5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모두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는 1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또 다른 중소지역은행의 파산이 발생하며 금융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커졌고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할지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며 이날 증시를 크게 끌어 내렸다.

연준은 3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이 마지막 인상인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을 경우 추가 인상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준의 신호를 기다린다.

KBW 지역은행 지수는 5.5% 급락해 3월 1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렸다. 장중에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개의 지역은행이 파산한 이후 퍼스트리퍼블릭마저 무너져 손실이 확대됐다. 퍼스트리퍼블릭 자산 대부분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중개한 거래를 통해 JP모간체이스에 인수됐다.

◇FOMC + 디폴트 + 은행파산 "완벽한 칵테일"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유가는 5% 급락했고 에너지주도 4.3% 추락해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융주는 2.3% 밀려 에너지주에 이어 가장 많이 내렸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가 6월 1일까지 부채상한을 증액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모든 지불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번 사태가 끝나지 않았고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더 많은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은행과 관련된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리인상, 디폴트, 은행파산이라는 세 가지 재료가 뒤섞여 위험회피 심리를 대변하는 "완벽한 칵테일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 팩웨스뱅크코프는 27.8% 폭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15.1% 밀렸으며 코메리카는 12.4% 주저 앉았다.

교육 서비스 체그는 챗GPT와 경쟁심화로 2분기 매출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48.4%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