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민폐 논란…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김유림의 연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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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민폐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새벽 3시25분쯤 종로구 창신동의 드라마 촬영장에 A씨가 던진 벽돌에 20대 여성 스태프 B씨가 맞아 다쳤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이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여러 드라마가 시민과 마찰을 일으키며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지만 여전히 문제는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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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채널A '하트시그널4' 촬영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촬영 관련 소음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17일 첫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4'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트시그널4'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한 가운데 다수의 인원이 한꺼번에 주택가에 몰리면서 생긴 소음과 드론 촬영으로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채널A 측은 "촬영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관련해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고개 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측이 축제 현장이었던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을 진행하다 방문객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 촬영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누리꾼은 지난달 19일 고창 청보리 축제에 갔다가 유채꽃밭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드라마 스태프가 관광객의 동선을 통제하고 촬영을 제지해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신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근 40대 남성 A씨가 배우 박은빈이 출연하는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장에 벽돌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새벽 3시25분쯤 종로구 창신동의 드라마 촬영장에 A씨가 던진 벽돌에 20대 여성 스태프 B씨가 맞아 다쳤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이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지만 일각에서는 촬영이 새벽 시간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언급하며 '촬영장 민폐' 논란을 지적했다. 실제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빛과 소음 때문에 짜증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시민이 피해를 입는 일은 한두번이 아니다.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은 가정집 대문 막기와 소방로 불법주차로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당시 촬영팀은 촬영 현장 주변의 가정집 문 앞을 차량으로 막아 주민에게 민폐를 끼쳤고 금지구역에 주차해 피해를 입혔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이 제작진에 차를 빼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규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찌질의 역사' 촬영팀도 촬영현장 주변의 가정집 대문을 차량으로 막아 비판받았다.지난해 3월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촬영팀 역시 쓰레기 무단 투기와 흡연, 밤늦은 시간 촬영에 따른 소음공해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여러 드라마가 시민과 마찰을 일으키며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지만 여전히 문제는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은 정신없이 바쁘고 복잡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시민에게 피해를 줘선 안된다. 공공장소와 주택가 등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상황을 안내해야 한다. 제작사의 입장과 촬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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