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퍼스트리퍼블릭 후폭풍 여파, 지역 은행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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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결정에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하루 전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발표한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셈이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로이터통신에 "'신뢰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어떤 은행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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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결정에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다른 지역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작용한 탓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내린 3만3684.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29포인트(1.16%) 떨어진 4119.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09포인트(1.08%) 떨어진 1만2080.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은행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 문제로 재점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여파를 몰고 왔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19.2%,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가 11.2%. ,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이 12.4%.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키코프가 9.4%, 뉴욕주 소재 메트로폴리탄은행이 20.5% 각각 급락했다.
KBW 지역은행 지수는 5.5% 급락해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루 전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발표한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셈이다.
대형 은행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발표 후 주가가 올랐던 JP모건은 하루 만에 1.6%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3.0%)와 웰스파고(-3.8%)는 낙폭이 더 컸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로이터통신에 "'신뢰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어떤 은행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은행 위기와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것이란 공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비등해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역시 이날 주요지수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연준은 일단 최소 한 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이후 동결로 전환할지, 아니면 추가 인상의 여지를 열어놓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재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달러) 떨어진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3.99달러) 내려간 75.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지난 3월24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1.10달러) 오른 2,023.30달러로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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