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보다 더 하다"…테슬라 가격 다시 올렸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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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가격 치킨 게임'에 나섰던 테슬라가 일부 모델에 대해 다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올해 들어 여섯 차례나 가격을 인하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고무줄 정책을 펼치는 모습인데요.
그 배경 짚어 봅니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미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윤지혜 기자, 테슬라 가격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현지시간 2일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전보다 각각 250달러(약 34만원)씩 올렸습니다.
캐나다, 일본, 중국에서도 30만원~38만원 범위에서 올렸는데요.
이처럼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올린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6차례나 가격을 인하했죠.
그 때문에 여전히 이들 차종 가격은 연초대비 각각 14%, 24% 저렴합니다.
[앵커]
테슬라의 가격 정책, 왜 이렇게 오락가락한 것입니까?
[기자]
테슬라 주가와 시장의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19일 1분기 테슬라 실적이 발표된 뒤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15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160달러선에서 거래됐는데요.
올해 들어 가격을 내리면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순익을 발표한 영향입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수익보다 매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는 생산량과 인도량을 맞추기 위해선 가격을 다시 인상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고정 가격제를 펼치기보단 공급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소비자 입장에선 혼란이 있겠지만, 최근 전세계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선 공격적으로 판매를 늘려 누가 먼저 어떻게 점유율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4월 한 달간 7만여대 신차를 판매했는데 작년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코나 EV(155%↑), 싼타페 하이브리드(259%↑), 등의 세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4월 판매량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56% 늘어났습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는 전체 판매량이 13% 감소했고, 기아 EV6는 53%나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 확대에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까지 변수로 등장하면서 완성차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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