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라디오와의 전쟁?… “좌편향 패널 점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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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2일 KBS·MBC·YTN 등 방송사를 향해 정치적 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KBS, MBC, YTN 라디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처럼 좌편향 패널을 섭외해 온종일 전국에 정파성이 짙은 왜곡 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며 "KBS 라디오는 80% 이상 좌파 패널로 채워졌고, MBC, YTN 라디오도 고정 패널들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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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文정부 인사에 한미정상회담 평가 맡기는 게 정상인가”
여당이 2일 KBS·MBC·YTN 등 방송사를 향해 정치적 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맹비난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라디오 방송에 섭외된 패널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는 문제 인식에 따른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KBS·MBC·YTN 라디오를 언급하며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인사를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가짜 발언을 일삼는 좌파 패륜 출연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검증해 민·형사상의 모든 고발 조치를 끝까지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정부 때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홍현익 전 원장, 문재인 청와대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 MBC 라디오에서 섭외한 인물”이라며 “문재인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만 줄줄이 불러다 한미정상회담 평가를 맡기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전날 일부 방송사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전날 좌편향 단체 소속 인사를 패널로 출연시켜 윤 대통령 방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미국 교민 의견인 것처럼 일반화했다며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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