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지도부에 “국민 전체를 보고 하자” 당부

김승환 2023. 5. 3. 0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30분가량 만찬을 하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만찬서 “혁신합시다”
한미일 관계 선순환도 강조
美 R&D 투자협력 관련 “적극 지원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이 잇따른 데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일정이 최근 확정된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만찬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30분가량 만찬을 하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원내대변인과 참석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걸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7∼8일 기시다 총리 방한에 대해선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라며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연구개발(R&D) 투자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국회와 여야가 협력해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MIT(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NASA(미국 항공우주국)방문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단하더라. 과학기술이 우리가 경제 대국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부른 노래 ‘아메리칸 파이’ 관련 후일담도 공개했다고 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측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 돈 맥클린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준비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 기타를 받으러 올라오라는 줄 알았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에도 나왔지만 (내가)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미스 사이공에 나오는 배우도 놀라는 표정을 지어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도부 의원들에게 “혁신합시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국민들 전체를 보고 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은 맥주와 함께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배사로 외쳤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