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지도부에 “국민 전체를 보고 하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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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30분가량 만찬을 하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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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관계 선순환도 강조
美 R&D 투자협력 관련 “적극 지원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이 잇따른 데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일정이 최근 확정된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원내대변인과 참석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걸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7∼8일 기시다 총리 방한에 대해선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라며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연구개발(R&D) 투자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국회와 여야가 협력해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MIT(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NASA(미국 항공우주국)방문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단하더라. 과학기술이 우리가 경제 대국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도부 의원들에게 “혁신합시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국민들 전체를 보고 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은 맥주와 함께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배사로 외쳤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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