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스페셜티' 전담 사업부 꾸렸다…"석화 부진 돌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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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스페셜티(고부가가치)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새로 꾸리며 석유화학 부진 돌파에 나섰다.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부터 석유화학 부문 내에 넥솔루션(Nexolution)과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스페셜티 사업부 신설은 부진에 빠진 석유화학 반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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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부문 2분기 연속 적자 끊기 카드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LG화학(051910)이 스페셜티(고부가가치)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새로 꾸리며 석유화학 부진 돌파에 나섰다. 범용 플라스틱과 달리 희소성을 갖춘 스페셜티 경쟁력 키워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 석유화학 부문 7개 사업부로 조직개편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부터 석유화학 부문 내에 넥솔루션(Nexolution)과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Nexolution는 SAP(고흡수성수지)와 NBL(NB라텍스), Sustainability는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CNT(탄소나노튜브)를 담당한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까지 △HPM(High Performance Materials) △아크릴/SAP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PVC(폴리염화비닐)/가소제 △NCC(나프타 분해시설)/PO(폴리올레핀)란 5개 사업부로 운영됐다. 올해부터 각각 다른 사업부에 속했던 4개 소재를 분리하고 7개 사업부 체계를 갖추게 됐다.
LG화학이 별도 조직을 꾸린 것은 수익성 높은 스페셜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스페셜티는 일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고, 기술 난이도가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도 높다.
반면 PP(폴리프로필렌)·PE(폴리에틸렌)와 같은 범용 플라스틱은 경기 변동에 민감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석유화학 산업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NCC 사업 수익성도 국제유가와 업황에 따라 급등락을 피할 수 없다.
두 신설 사업부의 실적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배경이다. 지난해 석유화학부문 내 매출 비율은 △1분기 10% △2분기 11% △3분기 13% △4분기 14%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12%를 유지했다.
차동석 LG화학 사장은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 부문이 소재 육성을 위해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사업 구조 전환 속도를 높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석유화학 사업 적자 만회 카드
LG화학의 Sustainability 사업부는 친환경 소재를 키우는 업무를 맡는다. POE는 고무·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합성수지다. 최근 태양전지를 보호하고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POE 연산은 현재 28만톤에서 오는 2024년 증설 작업 마무리 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38만톤으로 확대된다.
CNT는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주목받는 소재다. 열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한다. 충방전 효율을 늘리는 양극 도전재(Conductive Additive)로 쓰이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전재란 배터리 내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잘 오가도록 돕는 물질을 말한다. 배터리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Nexolution 사업부의 SAP는 유아용 기저귀와 여성 위생용품에 주로 쓰이는 소재다. LG화학은 지난 2008년 코오롱의 SAP 사업을 약 900억원에 인수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유일한 SAP 생산 기업으로 독점적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연산은 과거 인수 당시 7만톤에서 현재 50만톤으로 확대됐다.
스페셜티 사업부 신설은 부진에 빠진 석유화학 반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사업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66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 2분기에 중국 수요 회복으로 주요 제품 시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실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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