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방미단, 6월 초 공군1호기 탈 듯…탑승 비용 정부 예비비 지원

김승환 2023. 5. 3.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6월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의 한미 의회 외교를 위한 미국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6월 초 김 의장과 여야 의원 50여명의 방미 때 공군 1호기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김 의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방미가 성사될 경우 여야 의원 수십명과 함께 미국 의회와 교류를 넓히는 동시에 한미의원연맹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의회와 한미의원연맹 창설 논의

오는 6월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의 한미 의회 외교를 위한 미국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6월 초 김 의장과 여야 의원 50여명의 방미 때 공군 1호기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김 의장과 의원들의 공군 1호기 탑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김 의장과 만찬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용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다 국회와 정부가 예비비를 쓰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가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활용을 요청해 1호기 탑승 비용을 지원받는 식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일 국회접견실에서 번 뷰캐넌 하원의원 등 미국 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에게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쓰게 하고 비용도 예비비로 지원하는 게 협치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방미가 성사될 경우 여야 의원 수십명과 함께 미국 의회와 교류를 넓히는 동시에 한미의원연맹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미국의 입법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사전 외교를 강화하는 게 그 목적이다.

앞서 번 뷰캐넌 의원이 이끄는 미국 하원의원단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김 의장을 만나 의회 교류와 관련해 “여러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 국회와도 협력할 여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 하원 민주주의 파트너십(HDP) 의장이기도 하다.

김 의장은 이에 “양국 의회에 의원연맹을 창설해 HDP와 같은 소위원회를 둬 전 세계를 상대로 한미 의회가 돕고 공동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초 방미를 추진 중인데 연맹 창설에 대한 미국 의회 의사가 모이면 양국 문제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시장경제 가치를 함께하는 나라를 상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원단 방미 일정은 순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일단 정부가 예비비로 방미 의원단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지원하기로 한 걸로 안다”며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