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성형 AI 자체 개발 나선다

이동수 2023. 5. 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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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정보유출을 우려해 '챗GPT 금지령'을 내리는 대신 자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가 사내에서 주로 번역과 문서 요약 등 용도로 사용된 만큼 관련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만들어 업무 효율은 높이고 보안은 유지하겠다는 구상인데, 삼성전자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또 번역과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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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업무효율 높이고 보안 유지
DX 부문은 챗GPT 사용 제한
‘두 토끼’ 잡기 성공 여부 주목
삼성전자가 정보유출을 우려해 ‘챗GPT 금지령’을 내리는 대신 자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가 사내에서 주로 번역과 문서 요약 등 용도로 사용된 만큼 관련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만들어 업무 효율은 높이고 보안은 유지하겠다는 구상인데, 삼성전자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문서 번역·요약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AI 도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조치는 DX(모바일·가전) 부문의 챗GPT 금지령에서 비롯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DX(모바일·가전)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챗GPT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인 65%가 챗GPT의 사내 사용은 보안상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은 지난 3월 DS(반도체) 부문에서 챗GPT를 오남용한 사례가 3건 발생한 뒤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나섰다. 앞서 DS 부문은 오남용 사례를 적발한 뒤 챗GPT를 금지하는 대신 질문당 업로드 용량을 제한하는 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다.

설문조사에선 상당수 임직원이 빠른 정보 습득과 업무 편리성 등을 이유로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번역과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점에 주목해 자체 AI 도구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챗GPT 등 기존 생성형 AI는 정보 유출 우려가 크므로 제한하되,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수·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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