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국선수 두 명 보유" 레비의 바람, 이강인 250억에 영입해 '흥강듀오' 구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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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보유하길 바란다고 한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3일(한국시각), 올시즌 활약을 통해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22·마요르카)을 집중조명했다.
'엘데스마르케'는 "레비 회장이 운영하는 토트넘은 1700만유로(약 2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이강인을 노린다"며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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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보유하길 바란다고 한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3일(한국시각), 올시즌 활약을 통해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22·마요르카)을 집중조명했다. "이강인이 올시즌 리그에서 6골5도움을 기록한 덕에 마요르카는 라리가 중위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며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리더'라고 칭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뿐 아니라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엘데스마르케'는 "레비 회장이 운영하는 토트넘은 1700만유로(약 2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이강인을 노린다"며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떠오르는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할 경우, 대표팀 선후배 손흥민과 이강인의 '흥강듀오'가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는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침투패스를 찌르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중심의 새 전술을 선보였다.
최근 들어 이강인을 토트넘과 연결하는 현지매체의 보도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선 이강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를 꼽고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 문화와 스페인 축구가 익숙한 만큼 같은 리그 내 최고의 클럽 중 한 팀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이유다.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이강인의 영입을 허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강인은 2일 아틀레틱빌바오전에서 6호골을 쏘며 한국인 최초 라리가 단일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강인은 라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당당히 올랐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마드리드), 페드리, 가비, 프렌키 더 용(이상 바르셀로나)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정선수를 칭찬하지 않기로 유명한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입에서 "나와 함께한 1년 중 지금이 최고"라는 찬사가 나왔다. 이강인의 시대가 열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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