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멤피스, '사고뭉치' 브룩스와 재계약 안 한다

이규빈 2023. 5.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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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와 브룩스의 동행이 끝난다.

그 결과, 브룩스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멤피스와 3년 3,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브룩스는 허슬 플레이와 끈적한 수비의 멤피스의 팀 컬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멤피스가 브룩스와 재계약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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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멤피스와 브룩스의 동행이 끝난다.

현지 매체 'ESPN'에 따르면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딜런 브룩스와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브룩스는 멤피스가 뽑아서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다. 브룩스는 2017년 NBA 드래프트 전체 45순위로 지명됐다.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브룩스는 빠르게 NBA에 자리 잡았고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비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브룩스는 2019-2020시즌에 득점력이 폭발했다. 평균 16.2점을 기록하며 알에서 깬 것이다. 그 후 브룩스는 꾸준히 평균 15점 이상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평균 이상의 선수가 된 것이다.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장이었다.

그 결과, 브룩스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멤피스와 3년 3,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브룩스는 허슬 플레이와 끈적한 수비의 멤피스의 팀 컬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그런 브룩스가 이번 시즌 부진했다. 평균 14.3점을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39.6%로 최악의 효율을 과시했다. 브룩스가 주득점원이던 멤피스가 아니었다. 멤피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거듭났고 브룩스 대신 공격할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같은 선수가 있었다. 브룩스는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에서 슛을 자제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정규 시즌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사고가 났다.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를 만난 멤피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재했고 예상치 못한 루이 하치무라가 활약한 것이다.

반면 멤피스는 주전 센터 스티브 아담스, 백업 빅맨 브랜든 클락에 에이스 모란트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런 상황에서 슛을 시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브룩스였다.

브룩스는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5점 야투 성공률 31.2%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자그마치 23.8%로 최악이었다. 하지만 브룩스의 슛 시도는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고 멤피스의 공격에 악영향을 끼쳤다.

브룩스가 멤피스의 조기 탈락에 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멤피스에는 브룩스를 대체할 베인이라는 수준급 슈터도 등장했다. 멤피스가 브룩스와 재계약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비록 브룩스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으나 NBA 주전급 선수임은 분명하다. 브룩스의 끈질긴 수비력을 높게 살 팀이 있을 것이다. 과연 브룩스가 유니폼을 입을 팀은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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