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더할나위 없는 피날레, 벌써 아쉬운 작별인사 [씨네뷰]

김종은 기자 2023. 5.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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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 아쉬움이 있다면 더 이상 가디언즈 팀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 또 제임스 건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없다는 점뿐이다.

3일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는 성공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가디언즈 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임스 건 감독이 선보이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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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 아쉬움이 있다면 더 이상 가디언즈 팀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 또 제임스 건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없다는 점뿐이다. 더할 나위 없는 피날레로 바통을 다음 세대로 완벽하게 넘기는 데 성공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다.

현재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는 전례없는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무려 아홉 개의 작품을 공개했지만 작품성이나 흥행 면에서 자존심을 지킨 작품은 삼스파(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의 등장으로 향수를 자극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유일할 정도. 나머지 작품들은 몇 번이나 '마블의 마지막 희망' 수식어와 함께 기대 속에 개봉했지만 대중은 물론 팬심까지 제대로 사로잡지 못하며 혹평 속에 스크린에서 퇴장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조차 155만의 저조한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다음 바통을 건네받은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3일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는 성공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가디언즈 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임스 건 감독이 선보이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다.

'가오갤3'을 향한 마블 팬들의 기대감은 제작 단계부터 상당했다. 유쾌한 스토리와 기깔나는 OST 라인업으로 무장한 '가오갤' 시리즈는 그동안 늘 훌륭한 완성도로 웃음을 선사해왔기 때문. 더군다나 지난 9년간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피날레라고 하니 기대감은 높아져만 갔다.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유쾌한 감성을 영화에 제대로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OST는 여전히 끝내주며 유머 코드 역시 적재적소에 깔려있어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이와 함께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오마주 신들은 1·2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뭉클함을 준다.


먼저 스토리가 진행되는 순서는 기존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주인공을 스타로드(피터 퀼, 크리스 프랫)가 아닌 로켓(브래들리 쿠퍼)으로 두며 변주를 꾀했다. 1편이 '가오갤'의 결성 과정, 2편이 스타로드의 혈통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엔 그동안 비밀로 부쳐져 있던 로켓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 것. 이로 인해 타임라인은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형식으로 짜이게 되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 간극이 좁혀질수록 로켓의 아픔에 가까워지며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진지하지만은 않다. 울적해지다가도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게 참 '가오갤'스럽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활약하는 건 아담 워록(윌 폴터)이다. 처음엔 그가 뿜어내는 순수(?)한 매력에 '이게 뭐야' 싶다가도 점차 스며들며 나중엔 얼굴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게 만든다. '가오갤' 2편의 쿠키에서 등장한 이후 6년 만에 제대로 출연하게 됐지만 자연스레 '가오갤' 감성에 묻어나며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여기에 제임스 건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선택했다는 OST 라인업은 '가오갤3'를 완성시킨다. 첫 OST 'Creep'부터 'Since you been gone' 등 세대를 넘나드는 명곡들이 등장해 영화를 가득 채운다. 가장 인상 깊은 건 마지막에 등장하는 OST. '가오갤' 팬이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질 선물 같은 OST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모처럼 볼만한 MCU 작품이 등장했는데, 이게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인사라는 게 벌써부터 아쉬워진다. MCU 작품 엔딩마다 등장하는 자막 'OOO는 곧 돌아온다'처럼 '가오갤'이 언젠가 다시 컴백하길 바라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가오갤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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