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반도체, 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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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만나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우주·바이오 등 첨단·신산업에 대한 정부 간 파트너십과 인적 교류, 기술과제 협력 등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2006~2016년 사이 7번 열렸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엔캐리(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한 해외투자) 사전·사후관리 강화 △아시아 신용보증투자기구 조기출범 협력 △재무차관급 정책협의회 설치 등 당시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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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협력 강화 매우 중요”
스즈키 “인적 교류·기술과제 협력”
한일 재무장관회의 연내 日 개최
[인천=이데일리 김은비 조용석 기자] 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만나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우주·바이오 등 첨단·신산업에 대한 정부 간 파트너십과 인적 교류, 기술과제 협력 등을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우선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연내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2006년 시작된 이 회의는 양국 재무당국 수장과 실무진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력 채널이다. 2016년 이후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첫 회의에선 오는 7~8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재무관(차관급)이 내달 초 회의 재개 준비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만남에서 스즈키 장관에게 “한일 간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글로벌 수주시장에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측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인적 교류 확대와 민간 대화 채널 복원도 가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즈키 장관 역시 “한일 양국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양국 재무당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인적 교류와 과학적 기술과제 협력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후 진행될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에서 굵직하게 주고 받았던 경제현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수출규제 정상화 외에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의 민간·정부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2006~2016년 사이 7번 열렸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엔캐리(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한 해외투자) 사전·사후관리 강화 △아시아 신용보증투자기구 조기출범 협력 △재무차관급 정책협의회 설치 등 당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2006년 첫 회의에서는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를 7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확대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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