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식사정치, 언론·與 지도부 만나 소통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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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하루에만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오·만찬으로 활발한 소통행보를 보였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성공적인 미국 국빈 방문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의 관계개선에 시동을 거는 동시에, 여당 지도부와는 방미 성과를 공유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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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찬은 출입기자단· 만찬은 與 원내지도부
활발한 소통으로 국정 동력 촉매제 활용
취임 1주년 앞두고 소통 행보 박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하루에만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오·만찬으로 활발한 소통행보를 보였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성공적인 미국 국빈 방문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의 관계개선에 시동을 거는 동시에, 여당 지도부와는 방미 성과를 공유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깜짝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 직접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기자단 150여 명이 오는 4일 개장하는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본 뒤 가진 점심 자리에 깜짝 등장한 윤 대통령은 약 70분 가량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오찬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언론간 소통 강화가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출근길 도어스테핑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다.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면서도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사실 아침에 도어스테핑 할 때 그게 습관이 됐다"며 "내가 사실 지금도 꼭두새벽에 눈이 떠서 언론 기사 스크린을 다 한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소회에 대해 윤 대통령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며 "어느덧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까 언제 1년이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갖고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고군분투할 원내지도부를 격려하는 동시에 힘든 여건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성과 중 워싱턴선언 외에도 미국과 연구개발(R&D) 투자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과 협력해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이날 신임 원내지도부를 축하하면서 새 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했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배사로 외쳤다.
이날 만찬에는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참석해 윤 대통령과 약 2시간 30분 가량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들어섰다"며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것을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영수회담, 방송법·간호법 등 원내 현안, 전기·가스요금과 전세 사기 피해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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