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MZ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몰려…더 '힙'해진 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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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힙지로(힙하다+을지로)'로 불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힙지로의 중심인 을지로3가는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중 월평균 매출액이 강남 가로수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 MZ세대는 물론 주변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힙지로 상권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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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을지로3가역 중심으로 상권 활기
거리두기 해제 후 관광객도 찾아
지난해 가로수길 이어 매출액 2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주변 직장인에 MZ세대는 물론,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요."(을지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이른바 '힙지로(힙하다+을지로)'로 불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힙지로의 중심인 을지로3가는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중 월평균 매출액이 강남 가로수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힙지로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을 중심으로 명동 방향으로는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 바(BAR) 등이 밀집돼 있고, 종로 방향으로는 '길맥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호프집들이 성업 중이다.
을지로3가 일대는 원래 인쇄소와 조명가게가 밀집한 곳이었다. 그런데 트렌디한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주변 직장인들이 찾던 노가리 골목이나 '가맥집(가게 맥주)'에 MZ세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힙지로는 '뉴트로(New+Retro)'의 중심이라고 불릴 만큼 분위기가 독특하다. 지난 27일 기자가 찾은 힙지로 일대에는 오래된 인쇄소와 노포들이 빼곡히 들어선 골목 중간 중간에 SNS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유명한 맛집과 카페, 바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을지로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힙지로는 상권 자체가 크지 않아서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건물의 2층이나 3층에 공실이 나도 카페나 바를 운영하려는 임차인들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힙지로에서는 배낭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고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B씨는 "힙지로 주변에 호텔이 여러 곳 있는데 명동에 위치한 호텔보다 저렴하다 보니 이곳에 거점을 두고 명동이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밝혔다.
점심이나 저녁 황금 시간대에는 가게마다 웨이팅 인파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을지로 일대 노포들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던 주변 직장인들도 다양한 식당이 들어서면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곳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찾는 식당들이 한정돼 있었는데 힙지로에 다양한 식당이 생기면서 '도장 깨기' 하듯이 방문하고 있다"며 "유명 맛집들은 점심시간에도 20~30분씩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 MZ세대는 물론 주변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힙지로 상권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매출액은 1㎡당 3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2021년 30만7000원과 비교하면서 21.1%가량 상승했다.
상권별로는 강남 가로수길 매출이 6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을지로3가가 57만4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힙지로는 상권 자체가 크지 않아 지금도 공실이 거의 없다. 특히 인근 재개발로 인한 상가 이주 수요까지 더해질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을지로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힙지로 건너편 골뱅이 골목은 재개발 때문에 이주해야 하는데 힙지로 쪽으로 옮기려는 분들이 많다"며 "이곳에서 창업하려는 젊은이들까지 겹쳐 공실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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