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은행주 폭락…뉴욕 주식 시장 1% 이상 하락

박일중 2023. 5. 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후폭풍으로 다른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뉴욕 주식 시장 지수들이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27.78%,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가 15.12%,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이 12.42%.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키코프가 9.42%, 뉴욕주 소재 메트로폴리탄은행이 20.45% 각각 폭락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후폭풍으로 다른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뉴욕 주식 시장 지수들이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내린 33,684.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8.29포인트(1.16%) 떨어진 4,119.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09포인트(1.08%) 떨어진 12,080.51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압류와 매각으로 지역 은행 위기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양새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27.78%,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가 15.12%,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이 12.42%.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키코프가 9.42%, 뉴욕주 소재 메트로폴리탄은행이 20.45% 각각 폭락했습니다.

대형 은행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발표 후 주가가 올랐던 JP모건은 하루 만에 1.6%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3.0%)와 웰스파고(-3.8%)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로이터통신에 "'신뢰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어떤 은행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역 은행들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역 은행의 위기가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투자 실패와 예금 인출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재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달러) 떨어진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3.99달러) 내려간 75.3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올 3월 24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1.10달러) 오른 2,023.30달러로 2천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은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이 금으로 투자자들이 쏠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