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배트도 손수 수거, 움푹 팬 바닥 그냥 지나치지 못한 섬세한 독수리의 발놀림

허상욱 2023. 5. 3. 0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정은원이 부러진 배트 조각이 꽂힌 잔디를 손수 정리하는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은원은 그라운드에 꽂힌 배트 조각을 직접 수거하기 시작했다.

배트 하나를 희생시키며 타석에 나선 정은원은 알칸타라의 4구째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고 한화는 노시환의 사구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채은성이 2루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쉽게도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회초 2사 1루 한화 정은원이 두산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치다 배트가 부러졌다. 부러진 배트 조각이 그라운드 잔디에 꽂혔고 배트를 뽑아내다 망가진 잔디를 직접 정리하는 센스를 선보였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화 정은원이 부러진 배트 조각이 꽂힌 잔디를 손수 정리하는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정은원은 이날 경기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대1로 뒤진 6회초 1사 후 오선진이 두산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오선진의 안타는 알칸타라에 뽑아낸 이날 경기 한화의 첫 안타였다.

1사 1루, 후속 타자 이원석의 3루 앞 땅볼로 선행주자 오선진이 아웃됐고 2사 1루 상황에 정은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S에서 정은원의 방망이가 스윙 도중에 부러졌다. 손잡이만 남은 채 두 동강이 난 나머지 배트는 내야의 잔디에 그대로 꽂혔다.

정은원은 그라운드에 꽂힌 배트 조각을 직접 수거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꽂힌 배트 조각을 손으로 잡고 뽑아냈다.

그러고는 움푹 파여버린 잔디에 신경이 쓰였는지 배트로 슥슥 문질러 구멍을 메우려 애를 썼다. 배트로만 정리하기엔 많이 파인 듯 했다.

정은원은 재빨리 발을 이용해 구멍을 메우며 타석으로 돌아갔다.

배트 하나를 희생시키며 타석에 나선 정은원은 알칸타라의 4구째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고 한화는 노시환의 사구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채은성이 2루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쉽게도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알칸타라의 투구에 부러진 정은원의 배트
부러진 배트가 내야 앞 잔디에 꽂히고
직접 배트 수거에 나선 정은원
배트를 뽑았는데 깊이 파여버린 잔디
배트로 슥슥 문질러 보지만 해결되지 않자
발로 슥슥 밟아 잔디를 메우기 시작
이정도면 잘 메워졌네요
배트 조각을 수거해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정은원
새로 꺼내온 안타로 만들어낸 안타
득점 향해 가보자고~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