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인왕 레이스, '거물급 루키+급성장 2,3년차+제2의 이정후'까지 대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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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한달여.
거물급 루키 선수들에 급성장한 2,3년차 중고 신인들이 가세해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년 차 특급 한화 우완 문동주도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두산 2년차 김동주는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지난해 정철원에 이어 2년 연속 두산 중고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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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개막 한달여. 벌써부터 될 성 부른 떡잎들이 5월의 신록처럼 솟아나고 있다.
거물급 루키 선수들에 급성장한 2,3년차 중고 신인들이 가세해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신인왕 경쟁은 선발투수가 단연 유리하다.
가장 눈에 띄는 루키 선발은 SSG 우완 송영진이다.
5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등판 간격 조정으로 체력안배를 해주는데다 꾸준한 선발 기회가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다.
2년 차 특급 한화 우완 문동주도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NC 3년차 5선발 이용준도 눈여겨 봐야할 투수다. 5경기 2승무패, 1.14의 짠물 방어율.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력에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 쉽게 무너지지 않을 스타일이다.
두산 2년차 김동주는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지난해 정철원에 이어 2년 연속 두산 중고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다. 4경기 1승1패, 2.14의 평균자책점. 절반이 퀄리티스타트에 경기 당 2자책점을 넘지 않았다. 빠른 공에 변화구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넘친다.
KIA 좌완 루키 윤영철도 선발 기회를 얻으며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3경기 1패, 4.85의 평균자책점.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신인답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된 피칭을 이어갈 전망이다.
불펜 투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파이어볼러 김서현은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1군에 온지 보름도 채 안됐다. 5경기 6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4.50의 평균자책점.
KIA 2년 차 좌완 최지민도 주목해야 할 투수다.
1년 새 구속이 150㎞까지 올라가면서 안정된 제구력과 함께 언터처블급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11경기 13⅓이닝 7탈삼진 3실점. 볼넷은 4개 뿐이다. 2일 광주 롯데전에서 9회 등판, 물오른 롯데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평균자책점을 2.03으로 끌어내렸다. 1점대 평균자책점이 눈 앞이다. 갈수록 불펜에서 비중이 커지면서 신인왕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2일 NC전에서 데뷔 첫 구원승을 거둔 LG 박명근도 눈 여겨 봐야 할 루키투수. 12경기 1승 2홀드. 10⅔이닝 7실점(5자책)으로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투수 일색의 경쟁구도에 야수들도 도전장을 내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제2의 이정후' 김민석이다. 2일 광주 KIA전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안권수 대신 톱타자 중견수로 출전, 데뷔 첫 3안타 경기로 5358일 만의 롯데 9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3경기 6안타로 상승흐름이 뚜렷하다. 루키 답지 않은 여유있는 플레이로 "실전형 선수"로 불리는 김민석은 경기 출전을 거듭할 수록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칠 공산이 큰 역대급 재능이다.
이밖에 한화 내야수 문현빈, 삼성 내야수 김재상 김영웅, 키움 포수 김동헌도 팀 상황에 따라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는 신인왕 구도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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