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인왕 레이스, '거물급 루키+급성장 2,3년차+제2의 이정후'까지 대혼전 예고

정현석 2023. 5. 3. 0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개막 한달여.

거물급 루키 선수들에 급성장한 2,3년차 중고 신인들이 가세해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년 차 특급 한화 우완 문동주도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두산 2년차 김동주는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지난해 정철원에 이어 2년 연속 두산 중고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문동주, 김서현.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1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개막 한달여. 벌써부터 될 성 부른 떡잎들이 5월의 신록처럼 솟아나고 있다.

거물급 루키 선수들에 급성장한 2,3년차 중고 신인들이 가세해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SG 송영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4.26/

신인왕 경쟁은 선발투수가 단연 유리하다.

가장 눈에 띄는 루키 선발은 SSG 우완 송영진이다.

5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등판 간격 조정으로 체력안배를 해주는데다 꾸준한 선발 기회가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다.

2년 차 특급 한화 우완 문동주도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화제성에 있어 최고의 블루칩. 지난달 12일 KIA전에서 시속 160.1㎞를 뿌려 공식 최고구속 신기록을 세운 그는 4경기 중 절반인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38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과 수비 지원 부족으로 1승(2패)에 그치고 있는 점이 아쉬운 포인트.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NC 이용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06/

NC 3년차 5선발 이용준도 눈여겨 봐야할 투수다. 5경기 2승무패, 1.14의 짠물 방어율.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력에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 쉽게 무너지지 않을 스타일이다.

두산 2년차 김동주는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지난해 정철원에 이어 2년 연속 두산 중고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다. 4경기 1승1패, 2.14의 평균자책점. 절반이 퀄리티스타트에 경기 당 2자책점을 넘지 않았다. 빠른 공에 변화구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넘친다.

KIA 좌완 루키 윤영철도 선발 기회를 얻으며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3경기 1패, 4.85의 평균자책점.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신인답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된 피칭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두산 김동주가 삼성 김성윤의 직선타를 점프하며 잡아낸 유격수 안재석을 향해 엄지척을 선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27/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윤영철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15/

불펜 투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파이어볼러 김서현은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1군에 온지 보름도 채 안됐다. 5경기 6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4.50의 평균자책점.

KIA 2년 차 좌완 최지민도 주목해야 할 투수다.

1년 새 구속이 150㎞까지 올라가면서 안정된 제구력과 함께 언터처블급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11경기 13⅓이닝 7탈삼진 3실점. 볼넷은 4개 뿐이다. 2일 광주 롯데전에서 9회 등판, 물오른 롯데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평균자책점을 2.03으로 끌어내렸다. 1점대 평균자책점이 눈 앞이다. 갈수록 불펜에서 비중이 커지면서 신인왕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28/

2일 NC전에서 데뷔 첫 구원승을 거둔 LG 박명근도 눈 여겨 봐야 할 루키투수. 12경기 1승 2홀드. 10⅔이닝 7실점(5자책)으로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투수 일색의 경쟁구도에 야수들도 도전장을 내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제2의 이정후' 김민석이다. 2일 광주 KIA전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안권수 대신 톱타자 중견수로 출전, 데뷔 첫 3안타 경기로 5358일 만의 롯데 9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3경기 6안타로 상승흐름이 뚜렷하다. 루키 답지 않은 여유있는 플레이로 "실전형 선수"로 불리는 김민석은 경기 출전을 거듭할 수록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칠 공산이 큰 역대급 재능이다.

이밖에 한화 내야수 문현빈, 삼성 내야수 김재상 김영웅, 키움 포수 김동헌도 팀 상황에 따라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는 신인왕 구도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김민석.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19/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