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만난’ 남자친구, 알고 보니 내 친구와도 동침 (연참)[어제TV]

유경상 2023. 5. 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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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자고 만남 추구) 커플이 연애 가치관으로 충돌했다.

고민녀에게 남자친구와의 자만추는 특별한 일이었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일상적인 연애스타일이었던 것.

뒤이어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와 "자기가 내 과거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이거 하나만 알아줘. 난 널 좋아하는 지금이 너무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시간만 생각하자"고 진심을 말하자 고민녀는 다시 연애를 이어가려 했지만 친구까지 세 사람이 우연히 마주친 날 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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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자고 만남 추구) 커플이 연애 가치관으로 충돌했다.

5월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소개팅 첫날 자고 만난 커플의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보낸 고민녀는 소개팅 첫날 상대가 마음에 들어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자만추 듣기만 했는데 제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 날 아침 소개팅남은 배탈이 나서 급히 먼저 귀가했고 이어 고민녀에게 “밥 먹었냐”, “오늘 힘내라” 정도의 톡만 보냈다.

헷갈리던 고민녀는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라고 먼저 도발했고 소개팅남은 “혹시 주말에 약속 있어요? 없으면 저랑 저녁 먹을래요?”라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고민녀는 “갖긴 싫지만 남 주기는 싫어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또 밤을?”이라고 고민하며 소개팅남을 다시 만났고 그날 소개팅남이 고백해오며 두 사람이 연인이 됐다.

그렇게 연애 2개월 째 고민녀는 한 친구를 만났고 친구는 두 달 전에 썸을 탔다며 썸남에 대해 “낮에도 좋았고, 밤에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녀의 남자친구 사진을 본 친구는 자신의 썸남이 고민녀의 남자친구라고 고백했다.

고민녀는 “사귀기 전에 함께 밤을 보낸 건 저와 특별한 일이었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충격에 빠졌고, 남자친구에게 “호감 있으면 다 자고 그러냐”고 성냈다. 남자친구는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자기랑 사귀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잘 맞는지 알아본 것뿐이다. 사귀었는데 잠자리가 안 맞으면 어떡하냐”며 당당했다.

고민녀가 “입장 바꿔서 내가 오빠 친구랑 잤다면 괜찮을 것 같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어, 나랑 만나기 전 일이잖아”라고 답했다. 고민녀에게 남자친구와의 자만추는 특별한 일이었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일상적인 연애스타일이었던 것.

뒤이어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와 “자기가 내 과거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이거 하나만 알아줘. 난 널 좋아하는 지금이 너무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시간만 생각하자”고 진심을 말하자 고민녀는 다시 연애를 이어가려 했지만 친구까지 세 사람이 우연히 마주친 날 또 흔들렸다.

고민녀는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두 사람을 보고 깨달았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 괜찮구나. 나는 원래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구나”라며 남자친구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대체 왜 그렇게 지나간 일을 신경 쓰는 거냐”며 답답해했다.

서장훈,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가 모두 고민녀에게 남자친구와 이별을 권했다. 두 사람의 연애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 때문. 서장훈은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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