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대신 함덕주, '고우석 대타' 바뀌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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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고우석 대타 클로저'가 이정용 대신 함덕주로 바뀌었다.
염경엽 감독이 고우석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으로 함덕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함덕주를 택했다.
결국 고우석이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2번째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은 이정후 대신 함덕주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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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LG 트윈스의 '고우석 대타 클로저'가 이정용 대신 함덕주로 바뀌었다. 염경엽 감독이 고우석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으로 함덕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LG는 2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9회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함덕주는 1이닝 무실점으로 NC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LG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함덕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77에서 2.57로 하락했다. 이날 16구를 던진 함덕주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LG가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함덕주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석현을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후속타자 천재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에 몰렸다.
실점 위기 속에서도 함덕주는 침착한 투구를 선보였다.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형준을 헛스윙 삼진,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두 점차 리드를 지킨 함덕주는 팀의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투수로 고우석 대신 함덕주가 등판한 이유는 고우석의 부상 때문이었다. 고우석은 지난 4월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0.1이닝 4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로 무너졌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고우석은 다음날 1일 허리 근육통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고우석은 회복까지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고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함덕주를 택했다. 사실 LG는 시즌 초반에도 고우석을 대체할 마무리 자원이 필요했다. 고우석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당한 어깨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재활을 거쳐 지난달 18일에 복귀했다. 고우석이 회복하는 동안 우완 이정용이 LG의 임시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정용은 15경기에 등판해 2승 3세이브 1홀드를 거뒀지만, 5개의 블론세이브를 올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1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5.93으로 부진했다. 부담감과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고우석이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2번째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은 이정후 대신 함덕주를 선택했다.
함덕주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염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실점 위기에서도 도망가는 피칭 대신 삼진을 솎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교한 제구력과 위기관리 능력은 일품이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 통산 56세이브를 올렸던 경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내용이었다.
고우석의 재이탈로 위기에 빠진 LG. 하지만 함덕주가 9회 안정감을 보였다. 함덕주는 당분간 LG 임시 마무리로서 자주 얼굴을 비칠 전망이다. 앞으로도 함덕주가 기복없는 투구를 보여주며 LG의 뒷문을 걸어잠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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